2016년 10월 14일 금요일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는 단 한가지

그것은 "배수진을 치고 물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가 정치에 데뷔한 때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지금까지 해온 것을 되짚어보자.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배수진을 치고 물러나지 않았다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한나라당 천막당사부터 그가 해야 하는 일을, 그리고 그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룩해온 방식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이 국정 운영의 유일한 철학으로 보인다.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한 국가를 다변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끌어나는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과는 상극이라고 아니할 수 없겠다.

2016년 10월 8일 토요일

국정감사와 함께하는 음모론

이은재 “MS오피스, 왜 거기와만 계약했나”…조희연 “독점적 회사인데..” - 고발뉴스


이 기사와

티맥스OS 웹사이트의 이미지가 최신화 되었습니다. - 루리웹


이 이야기를 묶어서 볼 줄 알아야 음모론자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덧붙임. 혹시 티맥스 OS와 티맥스 오피스가 뭔지 모르시는 분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0월 출시 예정.

'티맥스OS' 미스터리…시연 10분 만에 다운 - 연합뉴스

더 덧붙임. 진상(?)은

서울교육청 소프트웨어 일괄계약 놓고 국감 '입씨름' 논란 - 연합뉴스

오해였다고...

2016년 9월 18일 일요일

왜 저 웹툰은 연재되고 이 웹툰은 연재되지 못하는가

요즈음 포털 웹툰 페이지 외에도 많은 웹툰 전문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댓글 기능이 있는 웹툰이나 웹툰 관련 커뮤니티/게시판을 보면 "왜 이딴 웹툰이 연재되고 있는가? XX에는 정식 연재를 못하는 좋은 아마추어 웹툰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보곤 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많이 있겠죠. 그런 분들에게 악플과 항의 메일 이외에 좋은 해결책이 있어 가르쳐드리고자 합니다.

정식 연재를 못해 안타까운 좋은 작가의 연재 비용을 여러분이 내주시면 됩니다. 독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죠.

원고료에 관련된 공개 정보가 있는 레진 코믹스를 예로 들겠습니다. 레진 코믹스라는 웹툰 서비스에서는 미니멈 개런티 계약을 하는 작가에게 월 최소 고료가 200만원이라고 합니다. 수익 배분이 5할(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낮겠지만 계산 편의를 위해)이라고 가정하면 월 400만원, 거기에 연재 주기를 주 1회, 월 4주 연재로 가정하면 회당 1백만원이 해당 웹툰이 이른바 "밥값"을 하기 위한 최소 수익이 됩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구체적인 방법이 짐작 가시겠죠?

웹툰 서비스에 회당 백만원(계산에 따라 그 이상)을 지불할테니 여러분이 정식 연재를 못해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작품을 정식 연재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간단한 해결책입니다.

혹시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 대 개인, 혹은 개인 대 위탁업체 대 개인의 직접 후원은 르네상스를 일으킨 원동력이었으며 그 이후로도 예술 발전의 큰 축을 담당했습니다. 가까운 예로 모바일 게임에서도 헤비 과금 유저의 취향에 맞춘 업데이트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게임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 가능한 일이 웹툰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체가 상호 연동되어야하는 게임보다 작품 간 상호 독립적인 웹툰에서는 헤비 과금 독자의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업무적으로 더 용이하지 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유료 수익 구조를 운영의 큰 축으로 가진 웹툰 서비스(위에서 말한 레진 코믹스와 같이)에서 작가의 "밥값"은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밥값을 제대로 하는 것은 작가만의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결제가 확보되어야 하죠. 즉, 독자의 과금 경향과 상호 연동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밥값을 하느냐를 기준으로 이른바 "작가의 자격"을 논하려면 독자가 그만큼의 자격에 대한 평가(과금)를 해주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조회수≠독자반응≠결제액≠수익성≠작품수준'인 상황에서 이 중 하나만 가지고 작가를, 작품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 중 하나(위에서는 결제액)가 작품수준(위에서는 작가의 자격)을 평가하기 위한 확고한 기준이 되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위에서는 충분한 결제 모수)가 있어야 합니다.

2016년 9월 7일 수요일

여혐이라는 단어를 반대한다

주절주절 써놔도 제목 보고 오해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글 주제를 먼저 적습니다. 여성혐오는 원인이 아니라 그보다 선행되는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혐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피상적이 되기 쉽다고 생각해서 저는 그 말을 꺼립니다.

저는 여혐의 근원이 되는 본질은 남성우월주의에 있다고 봅니다. 남성이 우월하다는 주의라면 당연히 여성이 열등하다는 것이고 여혐과 같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남성은 남성이라는 성별 전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인습적으로 설정된 마초적인 이른바 "바람직한 남성상"에 부합하는 남성을 우위에 두고 나머지를 모두 그 아래에 두는 것입니다.

남성우월주의와 여성혐오의 차이에 대한 예로 들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게이 남성입니다. 여혐이라는 관점에서 게이 남성은 성별에 의해 가해자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남성우월주의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남성상"에 부합하지 않는 게이 남성은 "사내답지 않다"고 공격당하는 피해자로 분류되며 이것은 현실과도 부합합니다. 또한 남성우월주의에 기반한 "바람직한 남성상"의 추구는 사람이 다리에서 비온 후 불어난 탁류에 뛰어들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폭력입니다. 사실상 모든 사람을 피해자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남성우월주의인 것입니다.

과거의 가족관에서 비롯한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을 고정하여 놓고 그 기준에서 어긋나는 것에 대해 극렬하고 감정적인 공격을 가한다는 면에서는, 남성우월주의보다 가부장 사상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쯤까지 읽은 분 중에 들은 것이 있는 분은 아마도 여혐은 위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여성에 대한 혐오나 차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misogyny의 번역어로 여성에 대한 편견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이 온전히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어와 용법이 대중의 이해와 일치하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미소지니를 여혐이라고 더 좁게 번역했지만 지금 여혐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분들은 그 단어를 남성에 대한 (성역할적인) 편견까지 아우르도록 폭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모두 이해하고 쓰는지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차이를 좁히려면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단어를 사용할 때 단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단어라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현실에서는 거기에 더해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단어의 뜻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정도의 수고를 들일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그 단어는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단어 아닌가요? 다른 대체어를 찾는 것이 더 건설적인 것 아닌가요? 왜 아무도 양보를 자기의 몫으로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몫으로만 생각하는 것일까요.

저는 차라리 서로의 오해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단어를 찾아서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단어에 새로운 오해를 낳을 수 있는 확장된 의미를 임의로 부여하지 않기도 바랍니다.

2016년 8월 29일 월요일

개인정보 유효기간제

몇십만 원 결제했지만 최근 몇 년 접속 안 한 게임 계정들이 개인정보 유효기간제(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29조 제2항)에 힘입어 차례로 삭제당했습니다(홈페이지가 아니라 게임에 접속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은 도메인 업체에서 장기 미사용 고객(최근 1년간 서비스 (로그인, 구매, 상담 등) 없는 고객)으로 휴면 계정 전환 예정이라는 안내 메일이 와서 부랴부랴 로그인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서비스에 보관된 개인정보를 파기한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이런 천편일률적인 적용에 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저는 도메인을 3~5년에 한 번 다같이 연장을 해놓고 무슨 일이 있지 않는 한은 연장 안내 메일이 올 때까지 놔둡니다. 하지만 놔두게 하지를 않는군요. 이런 서비스에서 최근 1년 이내의 로그인, 구매 내역이 없다는게 왜 "장기 미사용 고객"의 기준이 되는 걸까요. 분명히 활성화된 서비스를 (몇 년 동안) 이용하고 있는 고객인데 말이죠.

제일 앞에서 말한 게임 계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매해둔 게임 컨텐츠는 몇 년 후에라도 다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부분 유료화가 보편화된 게임 시장에서 구매 아이템은 그대로 사용중인 컨텐츠가 아닌가요.

개인정보 보호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좀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고려와 반영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2016년 8월 27일 토요일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요일까지의 여름이 끝나고 금요일부터 초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태풍이 올라오면 여름 태풍이 아니라 가을 태풍이겠군요.

선선해진 날씨로 80~90에 육박하던 불쾌지수가 70(네이버 불쾌지수 검색 기준, 전국)으로 떨어졌지만, 인터넷의 악플과 키보드 배틀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6년 8월 13일 토요일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말복도 지난 지금 시점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관없이 개고기 이야기를 적어둘까 합니다.

예전에는 개고기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대학생 무렵인가 고향 친구집에서 그 집 친척들이 모여 개고기를 먹을 때 몇 점 같이 먹은 정도, 학교 근처 보신탕 집에서 진짜 개고기겠나 소나 염소 같은 거겠지 하고(실제로 소고기 식감이기도 했고) 먹은 정도가 전부입니다. 있으면 딱히 가리지 않고 먹고 없으면 딱히 찾아다니며 먹지 않는다는 제 식성의 일부로, 주변에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이 없어서 접할 일이 별로 없었다로 정리가 되겠군요.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쪽입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있는 음식 중에 개고기는 유일하게 먹지 않는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개를 먹지 않는 이유는 개를 위해서도, 다 같이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그냥 저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개고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으로서 매우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몇 년에 한 번 씩 삼복의 무렵하여 상당히 논란이 일어나긴 하지만 관련 법과 시행령이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축산물 가공처리법과 그 시행령에 여전히 개가 포함되어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것은 개고기의 항생제, 중금속, 잔류 농약에 대한 명료한 관리 감독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말이지요. 반쯤 우스개로 하는 말로 삼복에 개고기를 먹고 몸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실 항생제에 절여진 개고기 때문에 실제로 병이 나은 것이라곤 합니다.

제대로 된 도축 시설에서 도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적으로 도축되는지 감독이 어렵다는 것은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개사육장이 다수인 실태가 문제라는 것은 식사로 나온 개고기가, 그리고 그 개가 어디에서 왔는지 제대로 알 수 있고 아는 때에나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식성 얘기를 했지만 개고기를 못 먹어서 제가 딱히 문제를 겪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요새 사람들은 삼복 음식으로 삼계탕을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는가요. 그래서 저는 개고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는 개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지 마세요. 건강을 위한다면 개고기를 먹지 마세요.

2016년 8월 5일 금요일

성주의 노래

ㅂㄱㅎ는 어려서(주1) 부모님을 잃고요
ㅈㄷㅎ 소장에게 6억(주2)을 받았더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얼마나 울었을까
(1절)샤바샤바 아이샤바 대통령 시켜주자
(2절)샤바샤바 아이샤바 지지율 올려주자

주1. 1979년 ㅂㅈㅎ 피살 당시 27세
주2. 2007년 ㅇㅁㅂ 당시 경선 후보측에 따르면 은마 아파트(강남구 대치동) 30채 가격

포스타입을 해보고 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료로 작성한 글 과 그 외의 글(유인책?)을 올리는 용도로 포스타입을 개설해봤습니다. 여기에 올리는 글은 더욱더 드물어지겠습니다. 2차 주소를 지원한다면 아예 www.hannim.net을 포스타입으로 바꿔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아...